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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곳간/컴퓨터

마지막 노트북 사망

by 돌다중이 2023.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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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가지고 있던 삼성 넷북 노트북이 요단강을 건넜습니다.
삼성 서비스센터에 더 이상의 기술적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해서 가봤지만, 메인보드 사망 판정을 받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문제의 발단인 메모리입니다. PCB가 손상된 메모리를 장착해서 
메모리 슬롯이 사망해서 
결국 메인보드까지 사망.

​그 후에 멀쩡했던 메모리로 테스트하면서 
멀쩡한 메모리까지 사망.. 

​확인을 해보고 장착하지 못한 블로거의 불찰과, 몇 년 전 노트북인데 붙잡고 이걸 살리려는 블로거의 모습에 괴리감이 몰려왔습니다.

​서비스센터 아래 진열돼있던 갤럭시 북 2, 3에 200만 원 가격표를 보며 2차 괴리감이 몰려오더군요. 물론 인터넷 가로 저렴하게 살수 있다는 걸 알지만, 이미 이걸 소비할 수 있는 층과 블로거의 층이 다르다는 걸 깨닫고, 조용히 삼성디지털플라자를 나올 수 있었습니다. 

​노트북이라도 하나 있어서  마음이 든든했는데, 이제 집안에 노트북이 하나도 없으니 허전한 기분이 듭니다.

집 한편에 노트북이라도 하나 들고 있던 것이 저에게는 큰 사치였나 봅니다. 
유튜브에선 북 3가 119만 원에 저렴하게 풀렸다고 새로운 장난감을 득템했다고 난리고
M1, M2 프로세서가 좋다고 난리인데,  다른 세상 이야기 같습니다.


저런 제품 욕심내지 말고, 조용히 밑바닥에서 살아야겠습니다.


불편한 글로 넘어가 버렸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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