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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곳간/일상뻘소리

나는 오늘 입이 없고, 지식이 없는 사람이길 바랍니다.

by 돌다중이 2022.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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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일하는 현장에서 느끼는 점 한 가지가 있습니다.
입을 놀리고, 지식이 많으면 일이 많아지고, 구설수에 휘말리기 쉽더군요.



​"안전장비 없어도 일하는 나는 전문가"라며 자기 자신을 자랑하다, 남을 크게 다치게 만드는 사람,
"주방일 한지 오래되었다며 자랑" 하다 제면기에 손을 넣어, 자기 손을 망가트리는 사람,


자기 자신의 자만과 오만함이 자신에게, 남에게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주는 경우를 봐왔습니다.

 
누구나 자기 자신을 자랑하고 싶고, 남한테 대우받고 싶어 하지만, 그걸 어필하다 자신과 남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걸 모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자기 자신이 가장 무섭습니다. 자신의 오만함과 자만감이 자신을 무너뜨리더군요.



그래서 항상 자신을 경계합니다. 그래서 입도 닫고, 지식도 없는 멍청이로 살아갑니다. 



어제의 잘났던 나보다, 오늘의 멍청한 자신의 모습이 얼마나 편안한지 모릅니다. 



어제의 부족한 앎이 남한테 전달되기 바라지 않으며,  오늘 멍청한 나에게 감사해 합니다.

 

멍청해서 돈을 많이 벌 수도, 남을 도와줄 수도 없지만.. 유령처럼 세상에 존재할 수 있어 감사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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