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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셀프정비

MTB 자전거 사각BB 분해, 셀프 정비 실패의 기록

by 돌다중이 2023.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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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할 셀프 정비의 기록은 사각 비비 셀프 정비 실패에 대한 기록입니다.

사각BB 분해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방법을 포함하는
포스팅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글을 원하셔서 방문하신 분들은
다른 전문적인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점 죄송합니다.

 

사각 BB를 분해하며 힘들었던 점
차후의 어떻게 하고,
사고 싶은 물건
대한 기록을 남겨봅니다.

 

블로거는 오래된 자전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장BB방식(할로우텍) 이 아닌 사각 BB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근래 들어 페달링이 저항이 많이 들어가서 사각 BB를 분해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사각 BB를 탈거한 모습입니다.

 

페달을 분리하고 탈거를 했어야 했는데, 귀찮아서 페달을 분리 안 하고 해서 일이 좀 더 힘들었습니다.
사진은 크랭크와 사각 BB를 탈거한 사진입니다. 

 

첫 번째 정비 실패의 이유 - 부족한 기력

분명히 기존 정비에서 그리스를 충분히 도포했음에도 사각 BB가 고착이 되어있었습니다.

위에 렌치로 작업하다 도저히 분리가 되지 않아 더 큰 렌치로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손잡이가 더 큰 렌치가 필요하더군요.  정말 힘이 많이 들어가는 작업입니다.
더 큰 렌치를 가져왔지만 그래도 분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우레탄 망치도 가져와서 작업을 하게 됩니다.
망치가 출동하고 나서야 사각 비비를 분해할 수 있었습니다.

기력이 부족하면 도저히 힘들어서 열수가 없더군요. 

 

두 번째 정비 실패의 이유 - 분해되지 않는 베어링,  
이미 망가져 있는 베어링과 블로거의 쓸데없는 잔머리

 

왼쪽 컵을 빼고 망치로 치면, 베어링이 빠져야 하는데... 베어링 2개가 붙어서 나와버리더군요. 바이스가 없는 관계로 베어링 분리는 포기하기로 합니다. 

 

분리하여 축을 돌려보니 사각사각 걸립니다. 이미 베어링이 갔더군요. 

 

6002 베어링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저 베어링은 6002 베어링이 아닙니다?

​MR036, 16x31x10,  163110- 2RS 베어링입니다. 
6002베어링은 15X32X9입니다. 
저 베어링은 시장에서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베어링을 사서 교체할 수 있는 베어링이 아닙니다.
저 표기만 보고 6002 베어링을 구매했다가는 낭패가 생깁니다.

 

알리에서도 163110 베어링을 구할 수는 있지만 지나친 욕심에 Enduro 163110을 직구해 볼까 생각도 해봤습니다.  문제는 저거 몇 개에 배송비까지 하는 것보다 그냥 타오바오에서 탕게 BB를 직구하거나, 국내에서 VP 사각 BB 제품을 구매하는 게 더 저렴할 거 같다는 생각에 생각을 접었습니다.

베어링만 갈아끼며, 사각 BB를 계속 사용할 생각이었는데,  좋은 퀄리티의 베어링을 사용하면 비용이 너무 상승해서 크게 의미가 없게 되어버리더군요. 가격적인 메리트가 없어집니다.

결국 베어링만 갈아끼고자 하는 저의 전략은 쓸데없고 멍청한 저의 잔머리였습니다.​

 

세 번째 정비 실패의 이유 - 상태가 좋지 않은 크랭크

리벳 크랭크라서 체인 링이 교체 불가능한 크랭크입니다.
거기다가 이빨은 빠져있고 갈려나간 부분이 많이 보이더군요. 
사각 BB도 갔고, 크랭크도 그다지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사각 BB를 분해할 기력도 없고, 

베어링은 이미 망가졌고, 

크랭크 상태도 안 좋고 결국 정비 실패를 하였습니다.

 

 


정비 실패 후의 기록 - 1. 베어링 그리스 충전 후 다시 사용하기 


나중에 외장(할로우텍)으로 교체를 할 계획이기 때문에, 새로운 사각 BB로 교체하지 않고,
 그리스만 다시 채워서 다시 사각 BB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를 채우는 행위가 의미 없다는 거 알고 있고, 해결을 위한 방법이 아니라는 점을 알고 있지만, 
최소한의 행동이라도 해보고자 그리스를 다시 채웠습니다.

 

정비 실패 후의 기록-2. 돈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


외장(할로우텍)으로 바꾸려면, 할로우텍BB와, 크랭크 셋을 구매해야 합니다.
돈 주고 사면 되는데... 리벳 처리된 시마노 저가형 크랭크 셋을 사기 싫고,
체인링이 교체 가능한 크랭크 셋을 사고 싶은 욕심에 구입을 미뤘습니다. 
그래서 알리익스프레스를 뒤적이다 
PROwheel이라는 업체 물건을 보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시마노 저가형 크랭크 셋보다 가격이 비싸더군요. 
광군절을 기다려야겠습니다.



망가진 사각BB를 계속 사용하며, 

돈을 모아서 언젠가는 

외장 BB로 교체할 꿈을 꿔봅니다.



할로우텍 BB, 크랭크 셋 얼마나 한다고 이런 글을 쓰냐, 한심한 새끼라고 하실 분들 계실 겁니다.
자신의 지갑이 크다고 남의 지갑이 모두 다 크지는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글을 종료해 봅니다. 여기까지 읽어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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